5월1일, 거리예술이 세상을 잇는다…안산국제거리극축제

기사등록 2026/03/21 13:49:47

동춘서커스·서커스칼라반떼, 개·폐막 공연

해외 5개 나라 등 93개 작품 공연

[안산=뉴시스] '제22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개막 공연으로 선정된 동춘서커스의 '버라이어티 서커스쇼'.(사진=안산문화재단 제공) 2026.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5월1~3일 열리는 '2026 제22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공식 슬로건과 공연 프로그램 등을 21일 공개했다.

올해 축제는 안산문화광장에서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다. 거리라는 일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예술로 사람과 사람, 문화와 문화를 연결하는 공존의 가치를 조명한다.

 공식 포스터 역시 이를 시각화해 안산문화광장의 구조를 보태 '이음'을 형상화, 시민과 도시가 예술로 이어지는 흐름을 담았다.

축제는 100년 역사를 지닌 대한민국 유일의 서커스단, 동춘서커스의 '버라이어티 서커스쇼'로 개막한다. 공중곡예, 지상묘기, 마술 등이 결합한 서커스와 동춘서커스의 초대형 묘기 '생사륜'을 만날 수 있다.

피날레 공연은 캐나다 예술단체 서커스 칼라반떼(Circus kalabante)의 'WOW'다. 기니 출신 예술가들의 공중 퍼포먼스와 화려한 곡예에 유쾌한 코미디가 더해진 공연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펼쳐져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는 프랑스, 일본, 인도, 영국, 캐나다 등 5개 나라의 수준 높은 작품을 초청했다.
 
프랑스 예술단체 컴퍼니 디디에테롱의 '부풀려진 몸, 커다란 문장'은 우리 몸이 강요받는 사회의 규범적 시선을 허물고 대형 풍선 옷을 입은 현대무용수들이 관객과 함께 광장을 누비며 시각적 압도감을 선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영국 예술단체 노핏 스테이트 서커스의 '밤부'는 대나무를 활용한 폴 서커스 공연으로 힘과 민첩함의 묘기로 새로운 서커스 경험을 보여준다.

인도의 예술단체 랑골리 듀오의 '랑골리 페인팅'은 바닥을 화려한 색채로 수놓으며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시각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의 예술단체 파이어밴드잇의 파이어쇼는 강렬한 불꽃 퍼포먼스로 축제의 열기를 더하며 관객들이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국내 공연으로는 마차의 꿈을 싣고 전세계를 유랑하는 현대판 돈키호테들의 유쾌한 이야기를 선보일 극단 분홍양말의 '낭만유랑극단:마차극장', 사라져가는 공동체 공간과 이웃, 골목의 문화를 움직임으로 표현한 리타이틀의 '초대', 움직이는 침대를 타고 소소한 행복을 찾아 항해하는 마린보이의 '항해', 대사 없이 몸짓과 인형으로 펼쳐지는 관객 참여형 환경 공연 백솽팩토리의 '인어인간' 등 16개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안산의 이야기를 담은 '안산리서치' 프로그램에서는 이주민과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이며, 시민 참여형 공연과 청년프리마켓, 상권 연계 프로그램 등 지역과 함께하는 콘텐츠도 운영한다. 어린이 체험 공간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등 세대별 공간도 마련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안산시는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통합 폐기물(자원순환) 부스에서 운영·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큐알(QR)코드를 활용한 인쇄물 최소화 ▲AAC 그림판 지원 ▲장애유형별 공연 관람 가능 여부 체크 등 축제 운영에 ESG 경영 전략을 도입했다.

이민근 시장은 "예술이 거리를 메우고, 그 안에서 시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잇는 따뜻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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