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 '캄포 소파' 등 SNS가 만든 인기템 주목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누적 판매량 37만개 소파, 일평균 매출 성장률 1000%를 기록한 거실화,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팔린 손 선풍기 등.
언뜻 연관 관계가 없을 듯한 조합이지만, 화려한 광고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입소문만으로도 사랑받는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SNS로 큰 인기를 얻은 리빙 제품들을 향한 업계와 소비자의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까사미아가 출시한 '캄포 소파'는 SNS 덕에 일약 소파계의 스타로 등극했다. 일반 소파보다 넓고 푹신한 착좌감, 오염 관리가 쉬운 기능성 패브릭 등 캄포 소파를 극찬하는 구매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판매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홈 인테리어 중요성이 커진 점이 인기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여러 사용자들이 캄포 소파 사진을 공유하면서 '눕는 소파', '구름 소파'라는 애칭도 생겼다. 그 덕분에 10분에 1개꼴로 팔리는 엄청난 판매 속도를 보이며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37만개라는 기록을 세웠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의 '지압 거실화' 역시 SNS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2월 X(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지압 거실화 사용 후기가 인기의 발단이 됐다.
협찬이 아닌 자발적인 지압 거실화 구매 후기는 조회수 300만회를 넘기며 관심을 쓸어 담았다. 후기를 읽은 유저들의 호기심은 구매로 이어졌는데, 현재까지도 일 평균 매출이 1000% 상승하는 등 지압 거실화는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자주가 지난해 여름 출시한 '급속 냉각 핸디 선풍기'도 SNS상 자연스러운 노출로 손 선풍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케이블 방송의 연애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알린 한 인플루언서가 사용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제품은 자주의 생활용품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그 결과 3주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완판됐고 이후 4차 리오더까지 진행됐다.
다이소의 '무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와 '무선 버티컬 6비트 마우스'도 SNS가 만든 인기 아이템이다.
이 제품들은 우수한 성능 및 품질에 저렴한 가격이 더해져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달 출시 직후 전국 품절 사태가 일어나는 등 발견하면 고민하지 말고 구매야할 필수템으로 거듭나고 있다.
리빙업계 관계자는 "해당 사례들은 SNS 생태계가 바꾼 새로운 소비 흐름을 상징한다"며 "SNS가 더 이상 단순한 소통 플랫폼이 아닌 트렌드를 만들고 시장을 뒤흔드는 리테일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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