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BTS 컴백 공연…최대 26만명 운집할 듯
'디맷' 출동 준비…현장에서 초기 의료 대응
강북삼성·세브란스 등에 경증환자 우선이송
병원들 "사태 예의주시하며 만발의 준비중"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현장에서 경증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 지역응급센터인 강북삼성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적십자병원, 세란병원에 우선 이송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권역응급센터인 서울대병원과 고대 안암병원으로 나눠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
서울시와 보건소는 이들 병원에 BTS 공연 당일 응급실 운영을 강화해 달라는 내용의 협조 요청을 보냈다.
BTS는 이날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진행한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최대 26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최대 규모 인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난 의료대응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된다. 각 단계별로 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DMAT), 보건소, 응급의료기관 등의 역할이 주어진다.
이날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정부 합동 상황실이 꾸려지는데 복지부 재난의료 담당자가 현장에 파견된다.
이와함께 '달리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도 현장에 배치된다. 공공이송센터는 다른 구급차와 달리 심정지 등 위급한 상황에서 환자의 혈액을 빼내고 산소를 공급하는 체외막형 산화장치(ECMO·에크모) 등 중환자 진료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장비를 갖춘 구급차다. 전국에 총 5대가 있는데 이 중 1대가 광화문 인근에 배치된다.
유사시 소통이 안 돼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모바일 상황실도 운영한다.
강북삼성병원 등 인근 병원들은 응급실 인력을 늘리고, 필요시 언제든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대기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공연 당일 의료진을 현장에 파견하거나, 응급실 인력을 평소보다 늘리는 등 만발의 태세를 갖추고 응급 단계별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병상도 늘려 환자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놨다"며 "평상시 자주 쓰는 약품은 물론 붕대 등 긴급 상황에서 필요한 물품도 충분히 준비하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신속한 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병원 재난의료지원팀 '디맷'을 중심으로 긴급 출동 체계를 준비해 놓은 상황"며 "행사장 인근 인파 밀집 우려 지역에 서울대병원 구급 차량과 의료진을 파견해 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순천향대병원도 응급콜 체계를 갖추고 만일의 사고 대비에 나섰다. 병원 관계자는 "큰 사고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나머지 인력도 비상 상황에서 바로 출근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평소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한 모의훈련을 하고 있고 응급의료 체계도 잘 갖추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규모 인원이 응집하는 만큼 대비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도 응급실 재난 관련 시스템을 가동하고 만일의 사태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매년 재난훈련도 하고 있어 응급 상황 시 차질없이 늘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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