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부 항은 사우디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쳐야만 하는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대신 홍해를 이용해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곳이다. 홍해를 따라 남행하면 이란 지원의 예멘 후티 반군 장악 지역을 거쳐야하나 호르무즈는 피할 수 있다.
사우디 동부의 대형 유전 원유를 아라비아반도 동서관통의 송유관으로 받아 얀부 선적 터미널에서 유조선에 실어 보내는 것이다.
이 항구 부근에 사우디 아람코와 미국 엑손 모빌 합작의 삼레프 정유시설이 있는데 그곳에 드론이 날아온 것이다. 이란은 지금까지 페르시아만 연안의 사우디 동부 유전 및 정유시설을 공격했다. 개전 초기 때린 라스 타누라 정유소가 대표적으로 사우디는 즉시 이곳을 작동 중지시켰다.
이란 전쟁 후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대부분 얀부항 터미널에서 이뤄진다. 하루 600만 배럴이 선적되고 있다.
사우디 얀부에 앞서 이날 아침 페르시아만 북부의 쿠웨이트 내 정유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 하루 73만 배럴 정유능력의 미나 알아마드와 미나 압둘라 시설이다.
그보다 더 이른 18일~19일 야간에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에 가장 가까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그 위쪽의 카타르 내 액화천연가스 시설을 공격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이란이 때린 카타르 LNG 시설은 라스 라판 단지에 있는 것으로 세계 가스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다. 라스 라판은 전쟁 초기 사우디의 라스 타누라 시설과 같이 이란의 공격을 받아 역시 폐쇄된 상태다. 이곳을 이란이 다시 때린 것이다.
3월 2일 첫 공격을 받고 폐쇄 결정을 내린 카타르의 석유장관은 이 같은 유전 및 가스전 폐쇄가 이어지면 '곧 배럴당 150달러 유가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18일 아침에 페르시아만 인근의 자국 최대 가스전 사우스 파르스를 때리자 몇 시간 뒤부터 이처럼 UAE, 카타르, 쿠웨이트 및 사우디 에너지시설을 연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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