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5개월 만이지…"오리지널 국뽕 예능 갑니다"

기사등록 2026/03/19 16:27:16

색다른 콘셉트 새 출연진으로 재정비

"초대 콘셉트 버리고, 기존 포맷 확장"

첫 번째 게스트 프랑스 파리 명물 파코

"고든 램지, 카디비 등 출연시키고파"

[서울=뉴시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발표회에서 전민경 PD와 방송인 김준현, 딘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20대의 사랑과 30대의 사랑이 다르듯이 10년 차가 되면 한 번 쯤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6개월 동안 쉬면서 프로그램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했습니다."

전민경 PD는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인들의 여행기를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방송을 시작해 3개 시즌을 공개했다.

5개월 만에 재정비해 돌아온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호스트가 초대하던 형식을 확장해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여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했다.

전 PD는 "'어서와'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초대 받은 외국인이 한국을 여행한다는 것인데, 이제는 '초대 받은'이라는 설정을 빼도 되겠다 싶었다"며 "초대를 하지 않아도 이분들이 충분히 한국을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다는 확신의 자신감이 생겨 변화를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게스트 섭외 기준에 대해선 "화상 미팅만 300번 넘게 한 것 같다"며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유명한 분도 있었지만, 한국을 즐기려는 마음이 충만한 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나라 별로 캐릭터 성격도 조금씩 달라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짚어주고자 했다. 거주했거나 거주했던 분들이 나와 설명도 해준다"고 덧붙였다.

MC는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시절부터 진행을 맡았던 방송인 김준현과 딘딘이 합류했다. 전 PD는 "리뉴얼 준비 기간 동안 스튜디오와 VCR이 바뀌는데 시청자가 채널을 돌리다가 '어서와'라는 걸 인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했을 때 김준현과 딘딘이었다"며 "10년 간 함께한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짚어줄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인 김준현, 딘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MBC 제공) 2026.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준현은 "'너 나가라' 해도 젖은 낙엽처럼 붙어있고 싶은 프로그램"이라며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애정이 생겼다. 내 프로그램이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다. 불러주셨기에 이 자리에 다행히 함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딘딘도 "'어서와'를 떠난 지 5년 정도 됐는데 다시 돌아오니 내 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이 프로그램의 황금기를 같이 썼는데 다시 황금기를 만들어보고 싶다. 특히 이번 시즌은 어떤 분이 오셔도 되는 포맷이라서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첫 방송의 포문을 여는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의 명물 파코다. 파코는 에펠탑 앞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물로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유명 인사다. 방송에서는 파코가 왜 그토록 한국을 사랑하게 됐는지, 꿈에 그리던 한국에 오게 된 벅찬 심경을 직접 전한다.

전 PD는 "한국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 파코는 15년 정도가 됐다"며 "그런 캐릭터의 서사를 빌려온다는 것에서 '어서와'의 변화를 잘 설명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딘딘도 "파코를 보면서 파일럿 때가 생각났다. 우리나라를 이렇게 사랑해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고맙고 공감됐다"고 전했다.

초대하고 싶은 인물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준현은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를 꼽으며 "노포나 시장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딘딘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 배우 잭 챔피언을 언급하며 "인터뷰 당시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한국에 오고 싶다고 할 만큼 관심이 컸다. 한국에 대한 궁금증이 큰 사람이 오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사진=MBC 제공) 2026.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 PD는 팝스타 카디비를 꼽았다. 그는 "참치캔을 꺼내서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모습을 보고 흥미로웠다. 예상치 못한 여행이 될 거다"고 했다. 이에 딘딘은 "우리 프로그램이 내한 가수들의 코스가 되면 좋겠다. 공연하고 그냥 가기에는 아쉽지 않나. 입국부터 다양한 코스를 경험하는 모습을 찍고 가면 좋겠다"고 바랐다.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세 사람 모두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김준현은 "K컬처가 커져서, 너무 오고 싶은 나라가 됐다. 많은 분이 오셔서 함께 했으면 한다"고 했고, 딘딘은 "첫 방송을 보면 여러분이 기억하던 '어서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 PD는 "한국을 여행하거나 소위 말하는 '국뽕' 프로그램이 많지만, 오리지널이 어떤지 지켜보시면 재밌을 것 같다"며 "10년 동안 쌓아온 추억이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진심을 담아 준비했다. 첫 방송을 통해 그 감정을 다시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19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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