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알라후엘렌세전 선발 출전했지만
풀타임 뛰었음에도 시즌 2호골 무산
리그 마수걸이 골도 아직…홍명보호 비상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 프로농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공격수 손흥민의 골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보다 심해진 집중 견제에 슈팅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게 우려된다.
손흥민은 18일(한국 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와의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LAFC는 킥오프 4분 만에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6분 네이선 오르다스의 동점골과 후반 47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던 LAFC는 합계 점수를 3-2로 만들고 극적으로 8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어느덧 7경기 연속 침묵이다.
이날은 알라후알렌세 수비형 미드필더 아론 살라자르와 수차례 충돌하며 고전했다.
무엇보다 상대의 거친 수비에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위험천만한 태클을 범한 살라자르와 신경전을 벌여 경고를 받기도 했다.
90분 동안 손흥민이 기록한 슈팅은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것과 전반 26분 아크 박스 정면에서 잡은 프리킥이 전부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손흥민은 2025시즌 리그 13경기 동안 슈팅 46개(경기당 3.5개)를 때렸지만, 2026시즌 리그 4경기 동안 슈팅 10개(경기당 2.5개)에 그치고 있다.
상대 수비수에 막힌 슈팅을 빼면 2025시즌 34개(경기당 2.6개)와 2026시즌 4개(경기당 1개)로 차이가 더 극명하게 느껴진다.
최근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역할이 바뀌어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드니 부앙가와의 합작품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홍명보호로서도 비상이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오전 9시45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릴 오스틴FC와의 MLS 5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호골이자 시즌 2호골을 노린다.
그다음 유럽으로 건너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FIFA 랭킹 22위' 한국은 3월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 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37위' 코트디부아르, 4월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24위' 오스트리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손흥민은 오스틴전에서 골 가뭄을 탈출한 뒤 홍명보호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로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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