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6G·로보틱스' 기술 투자 집중"…주총서 사업전략 공개

기사등록 2026/03/18 11:22:38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서 발표

'종합 AI 반도체 설루션 기업' 강화

"제품·서비스 혁신으로 AI 전환기 선도'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이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삼성전자가 18일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로보틱스 등 기술 분야 투자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과 DX부문장 노태문 사장이 사업부문별 경영 전략을 설명했다.

◆세계 유일 '종합 AI 반도체 솔루션 기업' 입지 강화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DS부문은 AI 수요 증가에 따른 기회를 포착하면서도, 신중한 시각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할 계획이다.

우선 메모리는 품질, 양산 경쟁력, 수익성 등을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 차별화된 근원적 기술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및 서버향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시장을 대응하고, 전 제품의 성능과 품질 우위를 확보해 제품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Foundry)는 GAA(Gate-All-Around) 공정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적극 포착해 본격적인 사업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공정 경쟁력과 양산성 확보를 기반으로 2나노 시대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AI 수요를 기반으로 선단 공정 사업을 집중적으로 강화한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
시스템 LSI(System LSI)는 기존 사업 내실 강화 및 신규 사업 기반 준비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로직 설계, 선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 종합 AI 반도체 설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AI 전환기를 선도

스마트폰과 TV·가전, 로봇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은 불확실한 글로벌 환경에서도 빠른 시장 센싱과 시나리오별 대응 체계를 구축해 AI를 혁신과 성장의 모멘텀으로 만드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은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과 차별화된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에이전틱(Agentic) AI폰' 시대를 선도한다.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폼팩터 혁신, 세계 최초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적용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AI 대중화를 위해 스마트폰, 워치, 무선이어폰, 노트PC 등 갤럭시 AI 기기를 2025년 4억대에서 2026년 8억대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갤럭시S26 시리즈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18. photo@newsis.com
영상디스플레이 사업은 신규 TV 라인업 전체를 AI TV로 구축해 한층 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전 사업은 제품 성능과 품질 등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의 더 나은 일상을 지원하는 '홈 컴패니언(Home Companion)'이 되겠다고 밝혔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

DX부문의 미래 기술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로봇 사업은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로봇AI, 핸드 기술과 같은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고정밀 작업이 가능한 제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회사 내 다양한 생산라인에 우선 도입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핵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고지능 다목적 휴머노이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메드텍 사업에서는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개인 맞춤형 진단·분석은 물론 삼성 헬스 플랫폼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해 미래 맞춤형 헬스케어 시대를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AI·6G·로보틱스 등 미래의 혁신을 이끌어 갈 기술 분야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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