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수장 면담
"韓 '글로벌 AI 허브' 환영"…지지·참여 밝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 12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뉴욕에 있는 유엔(UN) 본부,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및 유엔디피(UNDP·유엔개발계획)를 찾아 본격적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유치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17일 총리실에 따르면 김 총리는 현지 시각 1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김 총리는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과제 해결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와 유엔의 역량이 강화돼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우리나라의 책임있는 역할과 기여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한국이 기술·규범 차원에서 AI 다자 협력에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북한과의 대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관련해 유엔의 역할과 도움을 당부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을 포함한 글로벌·지역 정책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신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AI 허브 등 AI 다자 협력 관련 노력을 지지하며, 이 분야에서 한국과 유엔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 캐서린 러셀(Catherine Russell) 유니세프 총재, 알렉산더 더크루(Alexander De Croo) UNDP 총재와 만났다.
김 총리는 러셀 총리와 면담에서한 국이 특히 IT 강국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여러 도전을 극복해온 국가로서 AI 시대에 맞는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가고자 한다며 AI 관련 기술·규범·교육 발전 경험과 지혜를 유니세프와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셀 총재는 우리의 글로벌 AI 허브 구상 관련,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I 기술 개발과 관련하여 아동과 취약계층의 관점에서 안전과 책임성, 윤리도 고려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더크루 총재와 면담에서는 한국이 국제질서의 새로운 어젠다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맥락에서 글로벌 AI 허브를 추진하게 됐다고 소개하며, UNDP가 보유한 풍부한 전문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크루 총재도 한국이 UNDP의 주요 공여국으로서 글로벌 개발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를 추진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금일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해 글로벌 AI 허브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국제노동기구(ILO), 국제보건기구(WHO), 국제이주기구(IOM) 등 국제기구 수장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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