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 시의원 "연료비 부담은 생존 문제"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종환(강서구1) 의원은 "국제 정세로 촉발된 유가 상승이 부산 농·어민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며 "농·어촌 현장이 단순한 경영 부담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급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어업 현장에서는 연료비 상승이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중형 어선 기준 하루 1~2t의 경유를 사용하는데, 최근 경유 가격이 ℓ당 1900원대까지 오르면서 출항 한 번에 30만~6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어민들 사이에서는 '기름값이 이대로 오르면 조업을 나갈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온다"며 "연료비 부담으로 조업 횟수를 줄이거나 출항을 포기하는 상황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업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서구 일대 시설하우스 농가는 난방용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은데, 최근 유가 상승으로 하우스 한 동당 월 수십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토마토 축제를 앞두고 본격적인 생산 준비가 시작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농가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시설하우스 농가의 경우 생산비 중 난방비 비중이 큰데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대로 방치하면 농가 경영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농협이 면세유 할인 지원 확대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낮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의원은 부산시에 ▲농업·어업용 면세유 추가 할인 ▲시설하우스 농가 난방비 긴급 지원 ▲어선 연료비 지원 확대 ▲에너지 위기 대응 특별 예산 편성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농·어민들의 생산 활동이 유지돼야 지역 먹거리와 경제도 지속될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 충격을 현장의 농·어민들이 고스란히 떠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