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이벤트 앞두고 매수세 유입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6일 나란히 강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만4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18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91만6000원에 출발해 7.03% 급등한 9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외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가가 힘을 낸 배경에는 글로벌 반도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신제품과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업황 개선 기대가 재부각됐다.
여기에 18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가운데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선제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201조원에서 242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류 연구원은 "강한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재무 체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초과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 2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현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류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74조원에서 204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반등의 매개체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14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지금은 보다 적극적인 매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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