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다이소·올리브영까지 건기식 확대
'소용량·저가·체험형' 건강관리 소비 확산
편의점과 H&B스토어, 생활용품점 등 유통 채널 전반에서 건강기능식품과 마사지기 등 헬스케어 상품군을 확대하며 새로운 소비 수요를 흡수하는 모습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2020년 3조3254억원에서 2024년 4조131억원으로 늘어 20% 이상 성장했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유통업계는 이런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균일가 건기식'의 대표주자인 다이소는 건강기능식품 전 제품을 3000~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2월 3개 업체 30여 종으로 시작했던 상품군은 지난달 기준 14개 브랜드 100여 종까지 확대됐다.
온라인 사이트 '다이소몰'에는 아예 '건강식품' 코너가 따로 개설돼 있다. 비타민, 프로폴리스, 콘드로이친 등 상품이 인기다.
다이소는 이와 함께 마사지기와 스트레칭용품 등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제품도 선보이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관리 용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군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 채널에서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기존 건강기능식품이 대용량 중심으로 판매됐던 것과 달리 소용량·1회 섭취형 상품을 확대하며 소비 문턱을 낮추고 있다.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바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한 세븐일레븐의 매출은 출시 월 대비 지난달 152% 성장했다.
세븐일레븐은 대웅제약과 협력해 '2주 건강습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저가 건기식을 일정 기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4일분 소용량 건강기능식품을 3500원 가격에 선보였으며 비타민, 오메가3, 밀크씨슬, 루테인 등 12종의 상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을 정기적으로 구매하기 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도 지난해 8월부터 소용량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현재 전국 5000여개 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진제약, 종근당, 동화약품, 종근당건강 등 제약사 및 건강식품 전문 기업 상품 30여 종을 판매 중이다.
지난달에는 일본 여행 시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알려진 'UHA 미카쿠토 구미서플리'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10일분(1일 2개 기준)으로 구성됐으며 GS25는 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이 신규 고객 유입과 소비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앤뷰티(H&B) 매장에서도 건강 관련 상품군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올리브영은 올해 1월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론칭하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웰니스 시장이 시니어층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2545 고객을 대상으로 웰니스 설루션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중심이었던 H&B스토어가 건강기능식품 등 웰니스 카테고리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건강관리 소비가 의료 중심에서 일상 소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건강관리가 병원이나 약국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건강을 챙기려는 소비가 늘고 있다"며 "유통 채널에서도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상품을 전략 카테고리로 확대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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