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 2025'
육아정책연구소, 2008년생 설문조사
고3 86% "중독 아냐"…1.2%만 "고위험"
학부모 36%는 "자녀 스마트폰 중독"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고등학생들이 하루의 4분의 1가량을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 사용에 할애하면서도 대다수는 자신의 이용 수준이 정상 범주에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부모 10명 중 3명은 자녀를 스마트폰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바라봤다.
16일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한국아동 성장발달 종단연구 2025'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2008년생 청소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하루 평균 스마트폰·PC 이용 시간은 6.02시간으로 집계됐다.
이용 내용을 살펴보면 동영상·웹툰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에 평균 1.50시간, 학습에 1.47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41시간을 소요했다. 게임에는 1.09시간, 정보 검색에는 0.52시간 썼다.
성별에 따른 이용 시간과 목적의 차이도 뚜렷했다. 전체 이용 시간은 남학생(6.20시간)이 여학생(5.84시간)을 앞섰으며, 여학생은 SNS(1.65시간)에, 남학생은 게임(1.62시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가구 소득에 따라 게임 이용 시간에 유의미한 격차가 관찰됐다. 소득 370만원 이하의 저소득 가구 청소년은 하루 평균 1.39시간을 게임에 쏟지만 570만~770만원 구간에서는 1.01시간, 770만원 초과 가구에서는 0.92시간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게임 이용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스마트폰 중독 인식에 있어서는 청소년과 학부모 간 현저한 온도 차가 드러났다. 청소년 응답자의 86.3%는 자신이 '일반 사용자군'에 해당한다고 답한 반면,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과 '고위험 사용자군'으로 응답한 비율은 각각 12.5%와 1.2%에 불과했다.
학부모의 시각은 달랐다.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36.7%였다. 자녀를 일반 사용자군으로 인식하는 학부모는 54.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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