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개막 직전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했다.
삼성은 16일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유니폼을 벗은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좌완 잭 오러클린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6주간 총액 5만 달러(약 7500만원)의 조건이다. 오러클린은 6주 단기 계약을 통해 기량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새 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메이저리그(MLB) 경험을 갖춘 우완 매닝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으나, 매닝은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 검사 결과 오른 팔꿈치 인대 쪽 수술 소견을 받았다.
결국 구단은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고, 이날 오러클린 영입을 발표했다.
오러클린은 최근까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삼성은 즉시 영입이 가능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선택했다.
올해 만 26세인 오러클린은 키 196㎝. 몸무게 101㎏의 건장한 피지컬을 자랑한다.
MLB 레벨에선 통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의 기록을 남겼고,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39경기(선발 78경기) 19승 26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이번 2026 WBC에선 호주대표팀 소속으로 2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대만과의 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에선 3⅓이닝 1실점(비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포심패스트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오러클린은 올 시즌 초반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계약을 마친 오러클린은 "지난 며칠 동안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을 통해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들었다. 왼손 투수 이승현과는 호주에서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며 "라이온즈가 승리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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