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감 단일화 정당성 결여"…김해룡, 법적 대응

기사등록 2026/03/16 10:57:27

"공천위가 중재안 거부했다며 후보 제외"

"당초 경선방식 합의했으나 논란 야기돼"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이 16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절차가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2026.03.16.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이 무산된 가운데 단일화에 참여했던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공천위의 추대 방식이 정당성을 결여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교육장은 16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위가 중재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저를 제외한 채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만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해 단일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김 전 교육장은 "초기 협의 과정에서 후보들은 여론조사 90%, 선거인단 투표 10% 반영 방식에 합의하고 서명했다"며 "이후 장 전 지부장이 여론조사 90% 반영에 미치지 못하는 다른 산정 방식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야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위는 후보 간 합의했던 토론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일정도 무기한 연기했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공천위가 합리적 근거 없이 이제와서 일방적으로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김 전 교육장은 "장 전 지부장만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하는 것은 사실상 특정 후보 추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런 방식의 단일 후보 추천은 인정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김 전 교육장은 "민주진보를 표방하면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스스로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필요하다면 가처분 신청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도 참여했으나 경선 방식이 공정하지 못하다며 출마를 포기했다.

전남 공천위는 전남지역 교육감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단일 후보로 결정한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2차 단일화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라 6월3일 지방선거에서는 전남광주특별시 교육감 1명을 선출한다. 현재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 8명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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