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업계 'AI학습' 지원"…중진공, 美 실증지 확보

기사등록 2026/03/16 10:19:12

미국 보스턴의 너브 센터를 글로벌 특구 전용 실증지로 활용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구기계부품연구원(DMI),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의 너브 센터(NERVE CENTER)에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 전용 실증지를 확보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2026.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의 너브 센터(NERVE CENTER)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글로벌혁신 규제자유특구(글로벌 특구) 전용 실증지를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내 로봇기업들의 '인공지능(AI) 자율 주행 로봇의 원본 데이터 활용'을 돕고자 기획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로봇이 사람의 영상·행동·위치 같은 데이터를 수집해 AI 학습에 사용하는 데 제한이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 로봇이 복잡한 환경을 인지하고 보행자의 돌발 행동을 예측하는 등 고난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선 실제 사람을 기반으로 한 원본 데이터 학습이 필수다.

이에 중진공은 로봇 실증 거점인 너브 센터에서 관련 기술 실증을 진행함으로써, 대구 AI 로봇 분야 글로벌 특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기업 A사는 영상정보 AI 학습으로 의료폐기물 이동 로봇을 만들고 현장 실증을 실시한다. 미국 현지 기술 검증을 통해 병원 내 의료폐기물 수집 및 폐기 처리 과정에서 자율주행 성능을 고도화하고 관리자 인식·식별 AI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중진공은 DMI, GRC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현지 실증지 활용을 본격화한다. 최근 대구 특구 내 임차를 확정한 너브 센터의 전용 오피스는 실증뿐 아니라 사무 업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함께하는 중소기업의 현지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반정식 중진공 지역혁신이사는 "해외 실증 현지에서 데이터 확보는 우리 AI 로봇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된 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바탕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고, 특구 기업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특구는 국내 신기술·신산업의 실증 특례를 돕는 기존 규제자유특구를 고도화해, 국내 유망 기업이 해외 인증과 실증을 할 수 있도록 지역 및 분야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7곳이 지정됐고 중진공은 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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