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장관 “미국·이스라엘, 위장해 아랍국가 공격” 주장

기사등록 2026/03/15 23:02:42 최종수정 2026/03/15 23:06:25

…호르무즈 해협 미·동맹 선박만 차단 확인

[테헤란=AP/뉴시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테헤란=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이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15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아시아 지역의 아랍국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정보를 이란이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범아랍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중동 아랍국들에 가해진 공격이 이란 소행으로 지목된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역내 국가들과 만나 공격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공동 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군사 행동이 미국 기지와 미국의 이해관계 대상에만 한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반격은 해당 지역에서 이란을 향해 이루어진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드론 샤헤드-136과 유사한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해당 드론이 “루카스(LUCAS)”라는 이름으로 아랍 국가 내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라그치 장관은 이스라엘이 이란과 아랍국가 간 관계를 훼손하기 위해 아랍 민간인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란은 지금까지 역내 어떤 민간인이나 주거 지역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주변 국가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면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과 소통이 이어지고 있으며 역내 국가들이 긴장 완화와 전쟁 종식을 위한 구상을 제시하며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과 미국 동맹국 선박을 제외하면 모든 선박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국내 상황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며 국가 기관이나 군 내부에서 이탈 움직임이 없고 최고 지도부도 정상적으로 국가 운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인근과 동부 지역을 겨냥한 최근 드론 공격이 이란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이란 외무부는 아라그치 장관이 전날 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고 공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서아시아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을 초래한 유일한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각국이 이란 공격을 “침략자의 범죄 행위”로 규탄하고 분쟁 확대를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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