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체중 100㎏까지 늘어…1년에 한 번 나갈까 말까"

기사등록 2026/03/16 00:00:00
[서울=뉴시스] 이소라, 정재형. (사진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2026.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이소라가 오랜 공백기 동안 겪었던 건강 악화와 심리적 고통을 고백했다.

이소라는 15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콘텐츠 '요정식탁'에 업로드된 '소라야 오늘은 편집 없는 거야 오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렇게 밝혔다.

해당 영상에서 이소라는 그간 활동을 중단했던 주된 이유로 '성대 부상'을 꼽았다. 그는 "목을 다치면서 노래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대를 다쳤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다"며 당시의 참담했던 심경을 전했다.

건강 상태 역시 심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소라는 "당시 체중이 100㎏ 정도까지 늘었고, 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190이 넘었다"며 "숨이 차서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1년 동안 꾸준히 체중을 감량하며 회복에 전념했다고 덧붙였다.

극심한 우울감으로 인한 은둔 생활도 고백했다. 그는 "집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길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아래로 내려가는 일이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였다"며 "공연이 있을 때만 외출하고 나머지 시간은 대부분 집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이런 이소라를 다시 세상 밖으로 이끈 것은 동료 음악가 정재형이었다. 이소라는 최근 정재형이 음악감독을 맡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OST '바라 봄' 참여를 통해 약 2년 만에 마이크를 잡았다.
[서울=뉴시스] 이소라. (사진 =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2026.03.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노래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우울했는데, 재형이가 보내준 곡을 들었을 때 마치 빛이 비치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곡을 듣고 동생에게 '이제 노래도 듣고 가사도 써볼게'라고 말했다"고 복귀 계기를 설명했다.

정재형은 "이소라의 성대 상태를 고려해 한 시간 정도만 녹음을 진행했고, 사실상 한 번의 테이크로 완성된 곡"이라며 "그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응원을 전했다.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5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린 이소라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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