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0승 노린 이예원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
전예성·홍정민 공동 3위…아마추어 오수민 공동 10위
임진영은 15일 태국 촌부리 아마타스프링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임진영은 2위 이예원(14언더파 273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2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뛴 임진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단 한 번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 4월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를 공동 7위로 마쳤던 임진영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쾌조의 샷감을 과시하며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오른 이예원을 제치고 정규투어 데뷔 이래 처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이다.
임진영은 1번 홀(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5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 이어 9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전반에만 5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 들어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진영은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이후 이예원이 17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한 타 차로 앞선 임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임진영은 이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이예원과 태국 전지훈련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에 임진영은 "이예원과 동갑(2003년생)이고, 30일 정도 함께 훈련했다"며 "같이 연습하면서 가까이에서 많이 배웠다. 특히 집중력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말했다.
대회 내내 가족들의 응원을 받은 임진영은 "조금 전에 휴대폰을 잠깐 봤는데 아버지께서 '피 말린다'고 카카오톡으로 연락을 주셨다. 이에 '피 말렸다'고 답했다"며 "아버지 무릎이 다 나으시면 다시 함께 투어를 다니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말에는 "시즌 2승을 목표로 연습해왔는데, 개막전에서 우승하게 돼 나도 조금 놀랍다"며 "이번 대회를 다시 한번 돌아보면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꾸준히 승수를 쌓았던 이예원은 지난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이후 10개월 만에 통산 10승 고지를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라운드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전예성과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마추어 국가대표 오수민은 8언더파 280타의 기록으로 공동 10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신인왕 서교림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9위,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유현조는 4언더파 284타를 기록,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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