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화재 어선 7시간 만에 침몰…"한국인 2명 실종"(종합)

기사등록 2026/03/14 19:16:14 최종수정 2026/03/14 19:23:42

오후 5시44분께 완전 침몰…승선원 10명 중 8명 구조

해경, 야간에도 수색 이어가…반경 5해리권 집중 수색

[제주=뉴시스] 14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선적 A호(29t·근해자망·승선원 10명)에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A호가 침몰하며 선미 부분만 보이고 있다. A호는 사고 발생 7시간여 만이 오후 5시44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3.1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이 난 어선이 사고 발생 7시간여 만에 침몰했다. 승선원 총 10명 중 8명만 구조된 상태로 해경은 나머지 2명에 대한 야간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선적 A호(29t·근해자망·승선원 10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1시간이 채 안 된 오전 10시50분께 해경이 현장에 도착해 확인했을 당시 A호 상부에 시작된 화재로 이미 약 80%가 전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호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인 특성상 잠재화재가 지속됐고 오후 4시53분이 돼서야 불이 완전히 꺼졌다. 이후 5시44분 A호는 완전히 침몰했다.

현재까지 승선원 10명 중 인근 어선을 통해 8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승선원 출입항 시스템상 이들의 국적은 한국인 4명, 외국인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0대 한국인 남성 2명이 선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구조된 8명 중 외국인 선원 6명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시스] 14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선적 A호(29t·근해자망·승선원 10명)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6.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연기를 흡입해 가슴 통증을 호소한 인도네시아 선원 4명은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 경비정에 승선한 나머지 4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날 저녁 제주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에는 선박 11척과 항공기 3대가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해경은 완진 이후 리프트백을 설치해 구조대원을 사고 선박에 승선시켜 선미 측 선원 침실 확인을 시도했으나 완전 붕괴로 선내 확인에 실패했다.

해경은 함선 8척을 동원해 야간에도 수색을 이어간다. 침몰 위치로부터 반경 5해리권에 경비세력을 배치해 집중 수색한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초속 2~3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1m의 파도가 일고 있다. 수심은 약 8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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