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026 WBC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조 2위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하는 드라마를 쓴 한국은 이날 메이저리그(MLB) 올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도미니카공화국을 넘지 못하며 대회를 마쳤다.
박찬호 해설위원은 경기 후 KBS스포츠 유튜브 채널 '바로뒷담'을 통해 "그래도 17년 동안 이 본선까지 오는 문턱을 못 넘었는데, 기쁨을 주며 8강에 왔고 한국 야구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가까이서 본 만큼, 더 많은 성장을 기대하는 학습 같은 경기가 됐으면 한다"며 "결과적으로 너무 상대가 잘하는 것에 집착하고, 우리 쪽은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첫 타자 볼넷 등 절대 투수가 주면 안 되는 것들이 화근이 됐다"고 총평했다.
경기 중 패색이 짙어질 때에는 "역시 도미니카공화국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맞다"며 "매우 강팀이긴 하지만, 볼넷으로 내보내지 말고 '얼마나 대단한 선수들인지 한 번 보자'라는 마음으로 승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용택 위원은 "도미니카공화국의 공은 우리 타자들이 한 번도 타석에서 쳐 본 적이 없는 공이라, 적응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했고, 이대형 위원 역시 "미련이 남지 않게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조금은 답답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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