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시노펙 비축유 1300만t 방출 요청 거부…"중동전쟁 속 공급 우려"

기사등록 2026/03/13 16:08:09
([톈진=신화/뉴시스] 중국 톈진 난강 기술구에 위치한 석유비축 기지. 자료사진. 2026.03.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가 중동지역 군사 충돌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국영 석유기업의 비축유 방출 요청을 거부했다고 재신쾌보와 경제통, 이재망(理財網)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석유화공집단(시노펙)이 상업용 석유 비축분 9500만 배럴을 방출하도록 정부에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노펙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이 확대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축유 방출을 요청했다.

업계 추정으로는 세계 최대 정유 능력을 보유한 시노펙은 일일 약 4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중 60%가 중동 지역에서 들어오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방출 규모는 시노펙 원유 처리량으로19일치에 상당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등 중동에서 들여오는 수입량만 기준으로 하면 40일분이다.

소식통들은 또 중국 정부가 정유업체들에 현 단계에서는 전략 비축 석유를 방출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대외 충격에 대비해 정부가 별도로 관리하는 에너지 비상 대응 수단이다.

시장 조사기관 보르텍사와 원유 거래업체들의 추산으로는 중국이 보유한 전략 석유 비축 규모는 약 9억 배럴에 이른다. 이는 78일분 원유 수입량이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이번 결정이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전략 비축유를 당장 방출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대응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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