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정책 분야까지 조사 확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2027년 원양산업 70주년을 앞두고 우리나라 원양산업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한 학술조사를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은 지난해 1차 조사를 통해 원양어선 선장과 통신장, 기관장 등 주요 직군 종사자를 대상으로 구술조사를 진행하고 연구보고서 '원양산업, 기억으로 엮은 바다의 시간 Ⅰ'을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원양산업 개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대별·직군별 현장 경험을 정리하고, 태평양 참치 조업을 중심으로 한 어업 기술과 선상 생활 문화의 변화 등이 담겼다.
올해 추진하는 2차년도 조사는 원양 기업과 국가 정책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진행된다. 기업 경영자와 해양수산 분야 전직 공직자를 대상으로 구술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사료 발굴과 분석을 병행해 원양산업의 형성과 성장 과정, 정책 수립과 기업 운영 흐름 등을 기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현장 중심 기록에 정책과 산업 운영 관점을 더해 원양산업 70년의 역사적 궤적을 종합적으로 복원할 방침이다.
박물관은 또 조사 범위를 국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스페인 라스팔마스와 사모아 등 원양어업 해외 전진기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해양박물관은 이번 조사 성과를 토대로 2027년 원양산업 70주년 기념 특별전도 준비하고 있다. 2개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원양산업 개척 과정과 바다 위 삶의 모습, 해양 산업 변화 등을 조명하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원양산업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었음에도 그 가치가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다"며 "박물관의 학술 성과를 토대로 원양산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2027년 7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국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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