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밥, 포기 못 한다면"…내과 전문의가 추천한 방법

기사등록 2026/03/15 05:00:00 최종수정 2026/03/15 05: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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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한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라면에 밥을 말아 먹고 싶을 때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은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를 통해 "라면에 밥이 너무 말고 싶을 때는 차가운 콩밥이 그나마 괜찮다"며 "차가운 밥에는 저항전분이 많고, 콩에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차가운 밥은 따뜻한 밥보다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다. 저항성 전분은 전분의 일종이지만 식이섬유 성분이 최대 90%까지 포함돼 있어 대부분 포도당으로 구성된 일반 전분과 차이가 있다.

일반 전분은 포도당 함량이 높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지방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우리 몸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남은 포도당을 지방 형태로 저장하기 때문이다. 반면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비율이 낮아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다.

여기에 콩이 더해지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콩은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전체 성분의 약 40%가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또한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체력 회복과 피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과 구조가 유사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결합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관련 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 원장은 "라면에 밥까지 말았다면 식사 후 바로 걷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후 가벼운 산책은 근육이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돕고, 인슐린의 도움 없이도 혈당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실제로 뉴질랜드 오타고대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에 발표한 연구에서도 식후 가벼운 걷기가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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