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 네트워크 연관 계정 대거 비활성화
페이스북·인스타·메신저 스캠 대응 강화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메타는 최근 태국 왕립 경찰과의 협력으로 스캠(신용 사기) 피의자 21명 체포에 기여했다고 13일 밝혔다.
태국 왕립 경찰 산하 '안티 사이버 스캠 센터(ACSC)'가 주관하며 미 연방수사국(FBI), 미 법무부 산하 스캠 센터 스트라이크 포스 등이 참여하는 공동 단속 주간에 메타 조사팀은 스캠 네트워크와 연관된 15만개 이상의 계정을 비활성화했다.
이는 메타가 지난해 12월 첫 번째 단속 당시 삭제한 5만9000개 이상의 가짜·고위험 페이지에 이어 이뤄진 성과다.
메타는 이 활동에 대해 자사 플랫폼에서 스캠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여러 노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1억5900만개의 스캠 광고를 삭제했으며 이 중 92%는 이용자의 신고 이전에 선제적으로 조치했다.
사기, 스캠, 기만적 행위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에 대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5900만건 이상의 콘텐츠를 삭제했다. 이 가운데 90%는 이용자 신고 이전에 사전 조치된 것이다.
크리스 손더비 메타 부사장 겸 수석 법률고문은 "이번 작전은 정보 교환과 긴밀한 공조가 범죄 활동의 근원을 차단하는 데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파트너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이러한 범죄 세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는 이용자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도구도 함께 공개했다.
이용자가 의심스러운 계정을 보다 쉽게 식별하고 해당 요청을 차단하거나 거절할지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에서 새로운 경고 알림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의심스러운 기기 연결 요청이 감지될 경우 왓츠앱이 이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해당 알림에는 요청이 발생한 위치 정보와 함께 스캠일 수 있다는 안내가 표시된다.
메타는 이번 달부터 메신저의 고도화된 스캠 탐지 기능을 더 많은 국가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락처와의 대화에서 의심스러운 일자리 제안 등 일반적인 스캠에서 나타나는 패턴이 감지될 경우 이용자에게 경고 알림이 표시되며 인공지능(AI) 기반 스캠 검토를 위해 최근 대화 메시지를 공유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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