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사교육 참여율 감소 전국 최고…공교육 중심 효과

기사등록 2026/03/13 10:13:52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대구지역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6.5%p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만1000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21년 이후 발표된 사교육비 조사 결과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으로 그동안 대구교육청이 추진해온 공교육 중심 사교육 경감 대책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교육청은 이러한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IB프로그램 기반 수업과 평가 혁신, 교과서형 AI·디지털 교육자료 활용, 늘봄·방과후 참여 학생의 증가 등을 꼽았다.

현재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3개의 IB월드스쿨이 운영되고 있으며 관심·후보학교 및 기초학교까지 포함하면 총 104개교가 IB철학을 공유하며 수업과 평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식 전달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학습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서·논술형 평가와 프로젝트·포트폴리오 중심의 과정중심평가도 확대돼 공교육 전반의 수업 혁신을 선도했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 도입된 교과서형 AI·디지털 교육자료를 적극 활용해 학생의 학습 수준과 학습 패턴을 분석하고 개인 맞춤형 학습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연구)학교 117개교(초 46개교, 중 35개교 , 고 36개교)를 운영하며 에듀테크 기반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고 방과후·늘봄 시간대뿐 아니라 주말과 방학 기간에도 자기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늘봄학교 운영 확대도 사교육비 경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교육청은 지원 대상을 초등 2학년까지 확대해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초1·2학년 학생 3만822명 중 2만5980명(84.3%)이 참여했다.

또 1수업 2교사제 및 두드림학교, 책임교육학년제, 학습도움닫기 등 학교 안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연계해 두뇌기반 맞춤형 지원, 학습코칭, 경계선지능 및 난독 학생 지원 등 전문적 맞춤 지원 체계도 강화했다.

대구교육청은 수학·영어 등 사교육 수요가 높은 교과를 중심으로 대학생 멘토가 참여하는 EBS 화상 튜터링도 운영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IB 프로그램 기반 수업과 평가 혁신, 교과서형 AI·디지털 교육자료 활용, 늘봄·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공교육 중심 사교육 경감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지역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사교육 경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이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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