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29년 올레드 생산능력 앞지를 것"
삼성D, 차세대 AI 기기에 올레드 탑재
LGD, 가격 경쟁력 갖춘 보급형 올레드 출시
그동안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올레드 시장 선두를 지켜온 국내 패널업체들은 중국이 프리미엄 제품군 공략을 가속화하자 고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오는 2029년 중국의 올레드 생산 능력이 한국을 앞지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중국이 지속적인 신규 투자와 공격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재호 연구위원은 "중국 패널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증착 기술을 적용한 8.7세대 올레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3년 한국의 올레드 점유율이 중국보다 13% 높았지만, 2029년부터 미묘한 차이로 중국이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LCD 시장 선두 자리를 내준 국내 패널업체들은 올레드 시장에서도 중국이 바짝 추격해오자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 등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AI 기기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열린 'CES 2026'에서 'AI 올레드 펜던트', 'AI 올레드 봇' 등 AI 기기에 올레드를 탑재한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사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IT 붐과 AI 기술이 OLED와 잘 접목이 되면 OLED의 특장점이 더욱 부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공급가를 낮춘 보급형 OLED인 'OLED SE(스페셜 에디션)'를 출시했다. OLED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올레드의 프리미엄을 지키면서, 가격 압박을 받고 있는 고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CES에서 AI와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에 최적화한 올레드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정 사장은 당시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이 더 심화되고 있어, 기술적으로 더 많이 준비하고 고민해야 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을 보고 디스플레이도 발맞춰 혁신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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