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폭발' 한국 여자농구, 나이지리아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

기사등록 2026/03/13 00:02:22

77-60 승리…강이슬·박지현 맹활약

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와 3차전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현.(사진=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7계단 위의 나이지리아를 잡고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거뒀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FIBA 랭킹 15위' 한국은 12일(한국 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나이지리아(8위)와의 대회 최종예선 2차전에서 77-60으로 이겼다.

독일(12위)과의 1차전에서 49-76으로 패배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오는 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와 3차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 팀이 6개국씩 나뉜 뒤 프랑스 발뢰르반,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으로 흩어져 격돌한다.

한국은 독일, 나이지리아, 콜롬비아(19위), 필리핀(39위), 프랑스(3위)와 경쟁한다.

독일과 나이지리아가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남은 4팀 중 2위 안에 들어야 1964년 페루 대회부터 2026년 독일 대회까지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주인공은 외곽을 공략한 주장 강이슬(국민은행)과 에이스 박지현이었다.

강이슬은 3점 5개와 함께 20점, 박지현은 3점 3개를 포함해 22점을 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한 박지수(국민은행), 8도움을 기록한 허예은(국민은행)의 활약도 주요했다.

나이지리아에선 신장 193cm의 빅토리아 매컬레이가 22점을 몰아쳤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박지수. (사진=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은 박지현, 강이슬, 안혜지(BNK), 최이샘(신한은행), 박지수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는 나이지리아가 먼저 앞서고 한국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한국은 1쿼터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으로 17-16 역전을 이뤘다.

뒤이어 진안(하나은행)과 박지수가 자유투를 넣어 20-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진안의 점프슛, 강이슬의 레이업, 이해란(삼성생명)의 외곽포로 단숨에 11점 차까지 달아났다.

안혜지의 매서운 움직임에 이은 박지현의 깔끔한 마무리도 돋보였다.

나이지리아는 신장 우위를 살려 골밑을 공략했고, 이따금 3점슛까지 넣으며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치열했던 전반은 한국이 나이지리아에 36-32로 4점 앞선 채 끝났다.

[서울=뉴시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강이슬. (사진=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쿼터 중간 박지현과 박지수가 숨을 고르는 사이 강이슬이 등장했다.

강이슬은 강유림(삼성생명), 허예은(국민은행)의 패스를 받아 두 차례 3점을 넣으며 나이지리아에 찬물을 끼얹었다.

뒤이어 스틸까지 성공해 진안의 레이업까지 이끌었다.

한국은 다시 들어온 박지현의 3점을 더해 58-51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돌입 후엔 강이슬, 박지수, 이해란, 박지현이 림을 갈라 67-56으로 달아났다.

강이슬은 경기 종료 3분17초를 남기고 이날 경기 5번째 3점슛을 넣었다.

패색이 짙어진 나이지리아는 계속 실점을 내주며 빠르게 무너졌다.

남은 시간 한국은 굳히기에 들어갔고, 종료 1분19초 전 진안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나이지리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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