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12일 이사회 열어…차기 대표 후보로 황상연 선임
한미약품은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황 대표를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는 안건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달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박재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최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와 경영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사회 구성원 변경 및 재편 여부가 주목 받았다.
이 중 33년간 한미에 몸담은 박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와 경영진의 갈등에서 가장 표면에 드러나 있어 그의 연임 여부가 주목받았었지만 이사회를 통과하지 않았다.
이사회는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신임 한미약품 대표이사 후보로 정했다. 투자 전문가 황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종근당홀딩스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추후 황 대표는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황 대표의 선임이 확정되면 한미약품 창사 이래 첫 외부 영입 인사가 대표가 된다.
현재 한미약품 이사회는 ▲박재현·임종훈·박명희·최인영 4인의 사내이사와 윤도흠·김태윤·이영구·윤영각 등 4인의 사외이사, 신동국·김재교 등 2인의 기타비상무이사 총 10인으로 구성돼 있다.
10인 중 5인의 임기는 이달 만료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사내이사) ▲박명희 한미약품 전무(사내이사) ▲윤영각 파빌리온자산운용 대표이사(사외이사) ▲윤도흠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사외이사) ▲김태윤 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사외이사) 등이다.
이들은 이사회가 열리는 동안 '한미약품은 신동국 대주주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신동국 대주주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한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아울러 이날 본사 출입구 한쪽 벽면에는 '한미 이사회는 특정 대주주가 아닌 전체 주주 이익을 우선하라'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가 그리 어려운가'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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