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삼양식품·오뚜기·팔도, 라면값 평균 5.3~14.6%↓
대상·오뚜기 등 식용유 업계도 자사 제품 평균 3~6%↓
李대통령 "가격 인하, 국민 부담 완화·민생 안정 큰 도움"
[서울=뉴시스]김상윤 이혜원 이주혜 기자 =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라면·식용유 업체가 대거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1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정부의 물가 안정 및 민생회복 기조에 부응해 안성탕면 등 16종 제품 가격을 4월 출고분부터 평균 7.0% 인하하기로 했다.
농심은 안성탕면(5.3%)과 무파마탕면(7.2%) 등 16종의 라면과 스낵의 출고가를 평균 7.0% 인하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하 품목은 ▲안성탕면(3종) ▲육개장라면 ▲사리곰탕면 ▲후루룩국수 ▲후루룩칼국수 ▲무파마탕면 ▲감자면 ▲짜왕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새우탕면 ▲쫄병스낵(4종)이다.
삼양식품도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봉지면·용기면) 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4.6% 인하한다고 알렸다.
이번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결정됐다고 삼양식품은 설명했다. 라면이 대표적 일상식인 만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한 취지다. 삼양식품은 앞서 2023년에도 물가 안정을 위해 삼양라면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 바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라면은 60년 넘게 국민과 함께해온 제품"이라며 "가격 인하를 통해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진짬뽕과 굴진짬뽕 등 8종의 라면 출고가를 평균 6.3% 인하한다.
구체적인 인하 품목은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이다.
팔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한다.
이에 '팔도비빔면'의 출고가는 기존보다 3.9% 낮아진다. '틈새라면 매운김치'는 7.7%, '상남자라면'은 6.3%, '일품삼선짜장'은 5.1%, 왕뚜껑 2종은 4.6% 인하된다.
팔도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상황이지만 소비자 부담 완화와 정부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식용유 업계 또한 정부 기조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자사 라면 제품 가격을 낮춘 오뚜기는 식용유 4종의 출고가 또한 평균 6% 인하한다.
구체적인 인하 품목은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0.5ℓ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0.9ℓ ▲오뚜기 해바라기유 0.5ℓ ▲오뚜기 해바라기유 0.9ℓ다.
대상도 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제품 가격을 최대 5.2% 인하한다.
구체적인 인하 품목은 청정원 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등 소비자용(B2C) 제품 3종, 총 6개(SKU) 가격을 3~5.2% 인하한다.
대상 관계자는 "정부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대상은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식품업계를 대상으로 물가 안정에 동참하길 지속적으로 요청하자 업계에서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앞서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등 제빵업계는 가격 인하를 발표한 바 있다.
제과업계도 가격 인하에 합류했다. 이날 해태제과는 계란과자 베베핀과 롤리폴리 등 비스킷 제품 2종의 가격을 인하했다.
라면·식용유 업계 또한 물가 안정 기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식용유, 라면 생산업체들이 내달 출고분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두 자릿수까지 인하한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국민의 물가 부담 완화와 민생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sy@newsis.com, march11@newsis.com, win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