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ACM) 제조허가 후 첫 실사용
외산 중심서 '국산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실제 병원 도입 의미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셀바스AI 계열사 메디아나는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ACM10'이 국내 병원에 도입됐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ACM1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로 제조허가를 받은 제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도입은 국산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 장비가 병원 응급 대응 환경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첫 도입 사례는 인천 소재의 뿌리요양병원이다. 375 병상 규모로 폐렴 환자, 암 환자, 재활 환자, 호스피스 환자, 수술 후 환자 등 다양한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인천 최대 규모의 요양병원이다. 고령 환자 비율이 높고 심정지(CPR)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인 만큼, 응급 상황에서의 장비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이 도입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됐다.
인천 뿌리요양병원은 기존 수입 장비를 검토하던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의 운용 적합성, 유지관리 효율성, 도입 접근성 등을 고려해 ACM10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병원은 일 평균 1 회 이상, 많게는 하루 3회까지 심폐소생술(CPR)이 발생하는 의료 환경으로 대응 장비의 안정성과 운용 편의성이 중요한 곳으로 알려졌다.
신대섭 인천 뿌리요양병원 원장은 "기존에는 의료진이 수기를 통해 흉부 압박을 이어가다 보니 체력적 한계가 있어 압박의 질을 끝까지 유지하기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ACM10은 그 부분을 장비가 대신해주기 때문에 의료진이 기도 삽관이나 약물 투여 등 다른 처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도입을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2대를 도입해 운영 중인데, 국산 장비답게 사후 관리나 기술 지원이 빠르고 원활 하다는 점도 만족스럽다"라며 "응급 상황에서는 장비 신뢰성이 전부인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압박의 일 관성 면에서도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밝혔다.
향후 뿌리요양병원은 ACM10 도입에 따른 환자 소생률 및 직무만족도 평가 결과에 따라 장비의 추가 도입을 고려 중이다.
ACM10은 벨트고정형 자동 흉부 압박 방식과 저중심 설계를 동시에 적용한 전동식 심폐 인공소생기다. 벨트고정형 구조를 통해 다양한 체형과 자세에 대응할 수 있으며, 무게 중심을 낮춘 압박부 구조를 통해 환자 이송 중에도 압박 정확도와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성호 메디아나 사업대표는 "이번 실사용 사례를 시작으로 병원 현장 중심의 레퍼런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초기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의 운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병원 및 응급의료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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