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16.3명
"촘촘한 자살 위기 대응 협력체계 구축"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서울 서초구는 3년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하며 지역사회 중심 자살예방 정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통계청 자료 기준 2024년 서초구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6.3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특히 같은 기간 전국과 서울시 자살률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과 달리 서초구는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경찰서·소방서·의료기관·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정신건강 위기 상황 대응력을 높이고 위기 발생 시 기관 간 역할을 연계해 신속히 개입할 수 있는 자살예방 안전망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자살예방 인식 개선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동·청소년과 성인 등 8156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총 40회의 자살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생명지킴이(Gatekeeper) 1758명을 신규 양성해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주민 기반 안전망을 확대했다.
이 가운데 30여 명의 활동가는 권역별 자살예방 활동에 참여하고 번개탄 판매업소 14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의 예방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자살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자살 취약지역 5개 동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자살 고위험군 대상 통합 협력회의와 정신건강 이동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해 상담·사례관리·복지서비스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가동 중이다.
또 올해는 1개 동을 '생명존중안심마을'로 지정해 보건의료·교육·복지·지역사회·공공기관 등 5개 영역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단위 자살예방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청년층 정신건강 돌봄을 위한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청년 마음편의점'은 2024년 서울시 최초로 1호점을 연 이후 현재 12호점까지 확대됐으며 1인가구를 위한 '마음안심고시원'은 5호점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749명이 자가진단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70명의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상담과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앞으로 청년·중장년·노년층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 자살예방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동별 생명지킴이 위원을 위촉하고 고립 위험이 큰 취약계층과 노년층을 조기에 발굴·연계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신건강 안전망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3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와 주민 모두가 생명존중의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 실천해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촘촘한 지역사회 협력체계와 실효성 있는 맞춤형 정신건강 정책을 통해 주민의 생명과 마음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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