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살 왜 증가하나"…성평등부, 청소년정책포럼 개최

기사등록 2026/03/12 12:00:00 최종수정 2026/03/12 13:08:23

10대 자살률, 2024년 기준 역대 최고…6년 연속 증가세

고위기 청소년 지원 강화…위기 징후 탐지 AI 시스템 도입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지난 2022년 5월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중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하교하고 있다. 해당 기사와 관계 없음. 2022.05.25.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지난 2024년 기준 10대 청소년 자살률이 역대 최고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자살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성평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원인 분석에 나선다.

성평등부는 오는 13일 오후 청소년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청소년 자살 동향·원인 분석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0대 자살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2019년부터 6년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럼은 현장 사례와 정책적 대안을 아우르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 관계기관 종사자와 학계, 연구자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기조발제는 홍현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한다. 홍 교수는 청소년 자살 추이를 분석하고, 자살 생각·시도·사망 특성 등 분류 필요성과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김은경 서울 종로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이 자살시도 등 고위기 청소년을 상담하고 개입해 교육지원청·학교·가족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한 지원 사례를 소개한다.

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민성호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이 좌장을 맡고, 권세원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정책연구부장, 김동일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장, 노성덕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안전망지원본부장, 박수빈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연구소장, 서현철 서울특별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한편 성평등부는 올해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자살·자해 등 고위기 청소년 집중심리클리닉'과 청소년상담1388 온라인 상담사를 증원하는 등 관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해 사이버아웃리치에 인공지능(AI)을 도입, 청소년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포착해 발굴하는 '청소년 위기 징후 탐지 AI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추진한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청소년 자살 현황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실효성 있는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위기 청소년 조기 발견과 지역 연계 지원을 강화하고, 청소년 마음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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