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이란 걸프 공격중단" 결의…중·러 "美·이스라엘도 다뤄야"

기사등록 2026/03/12 06:21:45 최종수정 2026/03/12 08:46:24

미국 "이란, 걸프에 무차별적 공격"

중·러, '美·이스라엘 선제공격' 강조

[뉴욕=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1일(현지 시간) 이란에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국·러시아는 기권했다. 사진은 2024년 4월18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2026.03.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현지 시간) 이란에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상임이사국 중국·러시아는 기권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이날 "바레인·쿠웨이트·오만·카타르·사우디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요르단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3표, 반대 0표, 기권 2표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어 "이 같은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결의안을 주도한 바레인의 자말 알로와이에이 주(駐)유엔 대사는 "국제사회는 (걸프) 주권국가들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 지역은 세계 경제와 에너지, 글로벌 무역 안보에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란은 그간 걸프 지역에서 미군기지만 공격한다고 주장해왔으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공격이 잔혹하고 무차별적이어서, 원래는 이견이 컸던 국가들이 이제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지원했다.

한편 기권표를 던진 중국·러시아는 미국·이스라엘의 선제 공습 책임을 함께 다뤄야 한다며 반발했다.

바실리 네벤자 러시아대사는 "이 결의안은 원인과 결과를 흐리게 만든다. 국제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읽으면 마치 테헤란이 아무 이유 없이 악의로  아랍 국가들을 공격한 것처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에 중국·러시아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됐다는 문장을 결의안에 넣으려고 했으나 최종 문안에서 빠졌다고 푸콩 중국대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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