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외인 매도세에 1%대 상승 마감…코스닥은 약보합

기사등록 2026/03/11 16:28:35 최종수정 2026/03/11 18:18:24

2%대 상승 출발해 장중 5740선 넘었지만 상승분 반납

美 기술주·자사주 소각에 삼전·SK하닉도 1% 상승 마감

'네마녀의날' 앞두고 경계심 커진 듯…코스닥은 0.07%↓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532.59)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7.68)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2)보다 2.7원 내린 1466.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11.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뉴욕증시의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57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1%대 상승률로 5609선에 장을 마쳤다.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5532.59)보다 77.36포인트(1.40%) 상승한 5609.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5.35%)에 이어 2.28% 상승 출발해 장중 3% 이상 오른 5746.36까지 치솟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연출된 데 따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3.5%), 샌디스크(5.1%) 등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0.7%)가 강세를 보였고, 장마감 후에는 오라클이 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8% 이상 급등했다.

다만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을 앞두고 시장에 경계심이 확산하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네 마녀의 날'로 불리는 만기일에는 막판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국내에서는 3, 6, 9, 12월 목요일에 해당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증시는 이를 점차 벗어나는 중"이라며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변동성을 시현했지만, 낙폭 과대 인식에 따라 반도체 중심으로 주가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 에너지 공급 지연 사태 최대 피해국으로 지목된 대만, 일본 증시와 함께 코스피도 이날 장중 3%대 반등을 보였다"며 "3차 상법개정 후 정기 주주총회 시즌과 대형주의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와 맞물려 우리 증시의 거버넌스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78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080억원, 253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장 대비 21.12%, 1.81% 오른 19만원, 95만5000원에 장을 닫았다. 폭스바겐을 제치고 글로벌 영업이익 2위를 달성한 현대차 주가와 그룹사에 속한 기아도 각각 0.95%, 0.62% 올랐다. 다만 최근 전쟁 여파로 급등세를 연출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9%)와 두산에너빌리티(-1.46%)는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변동성 장세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6.00%)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이 10.53% 급등했고, 신영증권(7.83%), 키움증권(5.51%), 한화투자증권(2.21%), 대신증권(4.11%) 등 대부분이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포인트(0.07%) 내린 1136.8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1.56% 오른 1155.48에 출발해 장중 1167.26까지 올랐지만 장마감 직전 상승폭을 되돌리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5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0억원, 126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분을 반납하고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1.76%), 에코프로비엠(-2.71%), 알테오젠(-4.13%), 삼천당제약(-1.53%), 레인보우로보틱스(-2.35%) 등의 낙폭이 컸다. 10위권 내에서는 펩트론(4.50%)만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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