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록시좀 기능 저하, 탈모 부른다" 원광대, 첫 규명

기사등록 2026/03/11 10:27:28

첨단바이오소재학과 진은정 교수 연구팀

원광대 자바대학원 진은정 교수팀이 규명한 '퍼록시좀 기반 탈모 원인' 관련 자료(사진=원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자바(JABA)대학원 첨단바이오소재학과 진은정 교수 연구팀이 세포 소기관인 퍼록시좀(peroxisome) 기능 저하가 모낭 노화와 탈모 발생의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11일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CS Nano(Impact Factor 16.1)에 게재가 확정되며, 학술적 가치와 기술적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기존 탈모 연구가 미토콘드리아 이상이나 호르몬 변화에 집중된 점에 주목하고 상대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던 퍼록시좀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탈모 환자 유래 모유두세포를 분석한 결과 지방산 베타 산화와 활성산소 제거 등 퍼록시좀 관련 대사 경로가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또 퍼록시좀 기능을 모방한 차세대 촉매 나노자임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기존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보다 우수한 모발 재생 효과를 보였으며 손상된 세포 대사 균형을 정상화해 모낭 재생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에는 원광대 융합오믹스연구소 강송령 박사와 자바(JABA)대학원 석사과정 최제민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전승호·박준영·김한솔 학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진은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탈모를 단순 증상 완화가 아닌 세포 대사와 소기관 기능 회복을 통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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