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10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제98회 오스카 시상식' 퍼포머 라인업에 '골든' 목소리의 주인공들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포함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HUNTR/X)' 멤버들인 루미, 미라, 조이 가창을 맡은 이들이다.
이번 아카데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무대는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의 배경이 된 민속적 영감과 문화적 뿌리를 기리는 한국 전통 악기 연주자들과 무용의 합으로 시작된다. 이어 이재, 누나, 아미가 '골든'을 가창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의 확장은 물론 한국의 전통문화와 서울을 재조명한 변곡점이다.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이다.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즈'를 물리치는 이야기를 그렸다.
헌트릭스는 우리 전통 예인의 궁극이기도 한 무당, 사자보이즈는 여전히 다양하게 해석되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이 공동 연출로 참여한 이 작품은 K팝과 팬덤 문화 그리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에 대한 공부가 잘 돼 있어 국내외 K-팝, K-문화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넷플릭스 콘텐츠 중 처음으로 누적 시청수 5억회를 돌파했다.
올해 '골든글로브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에서 연달아 수상하면서 일각에선 아카데미상까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영화 '시너스(Sinners)' 주제곡도 라이브 무대를 꾸민다. 마일스 케이튼(Miles Caton)과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이 주제가상 후보곡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를 공연한다.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을 오마주하기 위해 미스티 코플랜드, 에릭 게일즈, 버디 가이, 브리타니 하워드, 크리스톤 '킹피시' 잉그램, 제이미 로슨, 리 준 리, 바비 러쉬, 샤부지, 앨리스 스미스가 합류한다.
이번 시상식 총괄 프로듀서 겸 쇼러너인 라지 카푸르(Raj Kapoor)와 총괄 프로듀서 케이티 멀란(Katy Mullan)은 "올해의 음악 공연은 영화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가지 문화적 현상, 즉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운 영화 '시너스'와 글로벌 팝 컬처의 열풍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영감을 받았다"면서 "이 공연들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음악과 스토리텔링 사이의 유대 관계를 기념하고 이 영화들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왜 그토록 깊은 울림을 줬는지를 조명하는 영화적 헌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시상식은 15일 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ABC에서 생중계되며, 훌루(Hulu)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