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우원식 '지선 때 개헌 투표' 제안에 "선거용 개헌정치 동의 못 해"

기사등록 2026/03/10 19:26:53 최종수정 2026/03/10 19:50:25

"군사작전 벌이듯 급히 처리할 일 아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법안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2026.01.2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지방선거 개헌 투표 동시 실시' 제안에 "군사작전 벌이듯 급히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며 반대 입장을 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고물가, 고유가, 고환율 장기화 국면 아래 3차 오일쇼크가 현실화하며 국민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라며 "민생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시국으로, 개헌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한 "헌법 개정이라는 중차대한 국가적 과제에 (개헌) 투표를 끼워 넣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헌법을 고치는 일은 어떤 법률 개정 작업보다 신중한 논의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처리해야 한다. 지방선거라는 시한을 정해놓고 군사작전을 벌이듯이 급히 처리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개헌이라는 국가적 의제가 자칫 지방선거 프레임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런식의 선거용 개헌정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관련해 오는 17일까지 특위를 구성하자고 했다.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107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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