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증시는 9일 중동 정세가 긴박해짐에 따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아시아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경계감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크게 떨어진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6일 대비 1489.12 포인트, 4.43% 내려간 3만2110.42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3만2354.61로 시작한 지수는 3만1529.36까지 주저앉았다가 다소 만회하고서 거래를 마쳤다. 낙폭은 일시 사상 2번째에 달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2만8643.44로 1396.87 포인트 크게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4.91%, 금융주 2.01%, 시멘트·요업주 4.79%, 변동이 심한 제지주 3.29%, 석유화학주 5.61%, 방직주 3.23%, 건설주 3.58%, 식품주 1.85% 떨어졌다.
지수 구성 종목 중 1011개가 내리고 68개만 올랐으며 17개는 보합이다.
전체 시가 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4.23%, 롄화전자(UMC) 3.71%,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5.61%, 타이다 전자 7.58%, 인공지능(AI) 서버주 광다전뇌 2.42%,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5.67%, 췬롄 9.32%, 화방전자 5.16%, 르웨광 6.43%, 젠처 6.88%, 진샹전자 3.91%, 리지전자 7.62%, 즈방 5.80%, 징위안 전자 4.39%,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3.99%, 타이광 전자 7.84%, 웨이잉 6.76%, 유리 기판주 신싱 9.95%, 난야과기 9.87%, 전자부품주 궈쥐 6.23%, 대만 플라스틱 5.68%, 중신금융 0.78%, 푸방금융 1.80%, 타이신 신광금융 1.84%, 통신주 중화전신 0.37%, 창룽항공 5.11%, 약품주 야오화 4.44% 하락했다.
위안다(元大) S&P 원유반(原油反)1, 푸방 빈커정이(富邦蘋果正二)N, 췬이 대만 자취안정(群益臺灣加權正)2,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정(正)2, 촹광(長廣)은 급락했다.
반면 췬촹광전은 1.09%, 웨이강 5.74%, 위안징 1.66%, 이딩 2.24%, 광양과기 2.56%, 루이위 4.54%, 신탕 1.87%, 신싱(新興) 0.29%, 롄융 1.07%, 위촹 7.20%, 양밍해운 1.48%, 완하이 해운 3.18%, 상하이 상은 1.42% 상승했다.
치제커우 부란터정(期街口布蘭特正)2, 치위안다(期元大) S&P 석유, 리완리(立萬利), 신하이(新海), 유화주 포모사 페트로케미컬(台塑化)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8083억3000만 대만달러(약 37조6843억원)를 기록했다. 췬촹광전, 카이지 대만(凱基台灣) TOP50,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 주동 통일 대만주(主動統一台股增長), 췬이 대만정선 고식(群益台灣精選高息)의 거래가 활발했다.
애널리스트는 시장 추이에 대해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감소해 투자 심리가 위축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대만 지수선물 야간 거래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급락함에 따라 매도 압력이 확대했다.
애널리스트는 전쟁 상황이 현재 시장의 가장 큰 변수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대만 증시가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시장에서는 전쟁이 일정 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향후 정세가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에야 투자 심리가 안정되고 증시도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