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청년 일자리 확대 강조
10대 대기업, 올해 5.1만명 채용
경력보다 신입 채용 많아…66%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개 채용 제도를 유지 중인 삼성그룹이 오는 10일부터 상반기 공채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SK그룹과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주요 그룹들도 차례대로 채용 일정에 나설 예정이다.
9일 재계에 따르면 SK와 현대차, HD현대 등 주요 기업들은 올해 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500명이 늘어난 8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SK는 대규모 공채 대신 계열사별 수시 채용에 나선다.
특히 신규 공장(팹) 오픈을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는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도 지난해(7200명)보다 3000명 가량 확대된 1만명 이상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전동화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화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신규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향후 3년간 1만명 채용 계획을 밝힌 LG그룹은 올해 30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한다. 청년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채용 인원 중 70%는 신입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조선·건설기계·에너지 부문 등 총 19개 계열사에서 1만여 명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1500명을 신규 채용한 HD현대는 올해도 2000명 안팎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한화그룹 5780명, 포스코그룹 3300명 등 올해 신규 채용을 확대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그간 재계에 청년 일자리 확대를 강조해 온 만큼 신입 채용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단군 이래 가장 잘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며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재계는 지난달 이 대통령이 주재한 '청년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10대 대기업이 올해 5만1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채용 인원의 66%인 3만4200명은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 실업 자체도 큰 문제지만 청년 실업과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서로 깊이 연결돼 있는 문제도 정말 심각하다"며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데, 경제계가 적극적인 투자로 호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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