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스김 "활동명 '해남 고구마' 될 뻔"

기사등록 2026/03/09 11:39:55
[서울=뉴시스] 가수 미스김이 활동명 탄생 배경과 가족사를 공개했다. (사진=KBS) 2026.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미스김이 활동명 탄생 배경과 가족사를 공개했다.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인간극장'의 '땅끝마을, 미스김' 1부에서는 미스김의 일상과 과거 에피소드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김은 본명인 '김채린' 대신 현재의 활동명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김채린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쁘지만 어려울 수 있다며 많은 분들이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이름으로 하자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네가 해남에서 왔으니 고구마가 어떻겠냐고 하셨다. '대표님, 고구마는 좀 아니지 않을까요' 그랬다. 그러면 해남에서 또 유명한 게 뭐냐 하다가 나온 게 김배추였다. 좀 더 좋은 이름을 찾아보자 하다가 대표님이 며칠 뒤에 '내가 기가 막힌 이름을 생각했다. 미스김' 하셨다. 그런데 고구마, 배추를 듣다 보니 미스김이 괜찮아보이더라"고 부연했다.

과거 양봉업을 하던 부모님에 대한 일화도 언급했다.

고향 해남에서 아버지의 일을 돕던 그는 "학교에서 어버이날 편지 쓰라고 하지 않냐. 그런데 편지를 가져가도 집에 부모님이 없으니까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아버지는 "그때는 내가 왜 이 직업을 선택했을까 후회가 됐다. 애들한테 잘 해주지도 못하고"라고 말했다.

또 미스김이 가수로 발탁된 계기인 '전국노래자랑' 예심 현장을 찾는 모습과 연습 과정도 담겼다.

미스김을 발탁한 소속사 대표는 "성량이 크고 좋았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갖고 있는 자질만 봐도 '세상에 이런 친구도 있구나' 느낄 정도로 가꿔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우지민 작곡가 역시 "제가 만났던 친구들 중에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덧붙였다.

이에 미스김은 "한 두번 해서 그 맛을 내면 참 좋은데 그게 안 된다. 연습이 덜 돼 있으면 무대에 올라갔을 때도 자신있게 불러지지 않는다. 될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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