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모양 단지 옆에서 '꿀잠'…손님 신고로 경찰 출동, 숲으로 무사 귀환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미국의 한 골동품점에서 판매용 장식품 사이에 숨어 낮잠을 자던 야생 부엉이가 손님들에게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뉴욕주 이스트 더럼의 한 골동품점에서 선반 위 물건을 살펴보던 손님들이 살아있는 부엉이를 발견했다.
당시 부엉이는 닭 모양의 쿠키 단지 옆에 자리를 잡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으며, 이를 본 손님들은 처음엔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식품인 줄 알았다가 실제 생명체임을 깨닫고 가게 직원에게 알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뉴욕주 환경보호국(DEC) 소속 경찰관들은 선반 위에 앉아 졸고 있는 갈색과 흰색이 섞인 '동부스크리치부엉이(Eastern screech owl)'를 확인했다.
경찰관들은 잠든 부엉이를 조심스럽게 감싸 안아 상점 밖으로 옮긴 뒤 인근 숲에 풀어줬다. 구조된 부엉이는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근처 나무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스크리치부엉이는 야행성 조류로 주로 나무 구멍에 둥지를 틀고 서식한다. 이 부엉이가 어떻게 폐쇄된 골동품점 내부 선반까지 들어오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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