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호주전 선발 낙점…상대 선발은 LG '새 동료' 웰스(종합)[2026 WBC]

기사등록 2026/03/08 22:30:20

한국, 대만에 4-5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 2패

한일전 호투 펼친 손주영, 호주전 선발 출전

호주 선발 마운드는 KBO리그 LG 소속 웰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5회말 한국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결전 선발 마운드에 손주영(LG 트윈스)이 출격한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대만에 4-5로 패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하며 WBC 1차전 징크스를 깼던 류지현호는 전날(7일) 일본에 6-8로 석패하고도 경쟁력을 보여주며 목표 달성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한국은 이날 연장 접전 끝에 대만에 무릎을 꿇으며 조별리그 1승 2패를 기록, 2승 2패로 1라운드를 마친 대만에 밀려 C조 4위로 내려앉았다.

8강 진출까지 다양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지만 일단 한국은 최소 실점으로 호주를 잡아야 한다.

선발 중책은 손주영이 맡는다.

그는 "부담은 당연히 크지만 LG에 있을 때도 이런 위기에서 해낸 경험이 몇 번 있다"며 "오늘 컨디션 회복 잘해서 내일 잘 던져보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아시아쿼터 투수 라클란 웰스가 28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 중인 LG 스프링캠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6.01.29. *재판매 및 DB 금지

상대 마운드에는 공교롭게도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가 올라온다. 호주는 한국전 선발 투수로 라클란 웰스(LG)를 예고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웰스는 올해 LG와 계약, 2026시즌 KBO리그에서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는 2023~2024시즌 호주프로야구리그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거둔 그는 지난해 6월 초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키움에 합류, 4경기에서 20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5의 성적을 냈다.

지난 1월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LG 스프링캠프에서 손주영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다.
[대전=뉴시스] 김근수 기자 =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5회말 LG 선발 손주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29. ks@newsis.com

손주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회 개막 전 진행한 연습경기와 평가전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전날(8일) 한일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위력투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사실 대만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손주영은 "(호주전 선발 등판 결정은) 어제 났다. 어제 경기(한일전) 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일전 불펜 등판도 그가 자청한 것이었다.

손주영은 "제가 '일본전에 들어가서 1이닝 세 타자 정도 감을 잡고 호주전을 던지고 싶다'고 자진해서 등판했다"며 "몸 상태는 괜찮고 준비는 다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일단 무조건 이겨야 하고 또 점수를 최대한 안 줘야 한다. 전력투구를 해서 큰 거, 홈런을 맞지 않아야 한다. 차라리 볼넷을 주더라도 날카롭게 제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