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경선 오영훈·문대림·위성곤 '3파전 확정'

기사등록 2026/03/08 18:07:10 최종수정 2026/03/08 18:12:48

8일, 민주당 공관위 공천심사 결정

[제주=뉴시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를 사실상 '3파전'으로 결정하면서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민선 9기 도정을 선출하기 위한 경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공천 심사를 거쳐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위성곤 국회의원 등 3명을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로 확정했다. 컷오프 없이 후보 신청자 전원을 경선에 포함시키면서 당내 경쟁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는 방식이 채택됐다.

이번 경선은 예상대로 '현직 프리미엄'과 '정치적 도전'이 맞붙는 구도로 치러진다. 현직인 오영훈 지사는 도정 경험과 현직 지사라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문대림·위성곤 의원은 국회 경험과 도당 조직력을 앞세워 변화론을 제기하는 모양새다.

다만 이번 경선은 시작부터 감점 변수가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 지사는 당내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면서 경선 득표의 20% 감산 페널티가 확정된 상태다. 여기에 문대림 의원의 과거 공천 불복 탈당 이력과 관련한 감점 적용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

문 의원이 25% 감점 대상이 될 경우 경선 구도는 크게 흔들릴 수 있지만, 예외 적용 여부에 따라 판세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경선 방식 역시 결과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소로 꼽힌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일반 유권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의 본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세 후보가 모두 일정 수준의 지지 기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정가에선 결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선 일정도 관심사다. 당초 4월 초 경선 일정이 제시됐지만 제주4·3 추념일과 일정이 겹치면서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정이 늦춰질 경우 각 후보 진영의 조직 정비와 세 확장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선이 현직 지사의 인지도와 행정 경험, 국회의원 출신 도전자들의 조직력과 정치력, 여기에 감점 규정까지 맞물리면서 단순한 구도 이상의 복합적인 경쟁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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