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6-8로 패하며 조별리그 1승 1패…대만전 승리 노려
김주원 "한국 팬들 응원, 원정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
[도쿄=뉴시스]문채현 기자 = 숙명의 한일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빠르게 재정비에 나섰다. 몸도 마음도 대만전을 위해 다시 준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만과의 경기를 치른다.
대회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했던 한국은 전날 '세계 최강' 일본을 만나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안타를 몰아치며 선취점을 내며 승리를 향한 희망을 키웠으나, 7회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6-8로 아쉽게 패했다.
승리가 눈앞에 보였던 만큼 선수단의 아쉬움도 클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더해 전날 밤늦게 한일전을 마친 뒤 12시간 만에 이날 경기를 치르는 만큼 아쉬움을 추스를 여유도 없었다.
이에 선수단은 빠르게 미련을 버리고 대만전을 위해 마음을 가다듬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들어선 김주원(NC 다이노스)은 "비록 졌지만, 어제 일본을 상대로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잘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선수들끼리 '오늘 경기 기죽지 말고, 똑같이 고개 들고 자신 있게 하자'고 말했다. 그런 마음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휴식 시간이 반나절도 채 되지 않은 만큼 피로가 남은 것도 사실이다.
김주원은 "어제 경기가 늦게 끝났고, 바로 오늘 아침 일찍부터 경기를 준비했다. 확실히 피로감이 남아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어제 숙소에 들어가서 바로 밥을 먹고 최대한 일찍 잠들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경기에 크게 지장이 가지 않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홈팀 일본을 상대한 데 이어 이날은 대회 내내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대만을 상대한다. 이틀 연속으로 다소 일방적인 응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원은 "다른 나라에 와서 익숙하지 않은 구장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원정 느낌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팬분들께서 너무 많이 응원하러 와주셨다. 어제도 너무 큰소리로 응원을 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하며 "원정이라고 크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많은 힘을 받으면서 경기를 했다. 오늘도 그런 분위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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