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육용종계 농장서 AI 확진…올 겨울 53번째 발생

기사등록 2026/03/07 18:37:14

닭 폐사 증가 신고 뒤 H5N1형 확진

포천서만 4번째 발생…계열사 농장 정밀검사

전국 육용종계 농장 223곳 특별 방역점검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농협 공동방제단 방역차량이 5일 경기 평택시 서탄면 한 농장에서 가축 질병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최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전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축산농가, 밀집 사육단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26.02.05. jtk@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경기 포천의 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경기 포천시 육용종계 농장(1만8000여 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전날 닭 폐사가 증가하자 포천시에 신고했고 정밀검사 결과 이날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번 발생은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53번째 사례이며 포천 지역에서는 네 번째 발생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번 겨울 가금농장 발생은 닭 35건, 오리 15건, 기타 3건 등 총 53건이다. 닭 가운데서는 산란계 27건, 산란종계 1건, 육용종계 6건, 토종닭 1건이 포함됐다.

중수본은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발생 농장 살처분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산 차단을 위해 발생 계열사와 경기도, 포천 인접 지역인 강원 철원·화천의 육용종계 및 육계 농장·시설·차량에 대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포천 발생농장 반경 10㎞ 방역지역 내 가금농장 27곳에는 전담관을 배치해 사람·차량 출입 통제와 소독을 강화한다.

발생 농장과 연관된 계열사 종계 계약사육 농장 18곳은 7일부터 13일까지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계열사 농장과 축산시설 20곳에 대해서도 18일까지 방역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검역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육용종계 농장 223곳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14일까지는 전화 예찰을 통해 이상 개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중수본은 최근 가금농장에서 발생이 이어지고 있는 포천시에 검역본부 과장급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방역 관리도 강화한다.

이동식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포천은 지난달 16일 이후 네 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지역 오염도가 높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도와 포천시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내 출입 통제와 기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육용종계 농장에서 발생한 만큼 종란 이동 등을 통한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알과 난좌 운반 과정의 방역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경기·충남 등 지역의 발생 위험이 높다고 보고 오는 14일까지 전국 일제 소독 주간을 운영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축산시설, 차량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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