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마장 이전 말라"…2차 시민총궐기대회 열어

기사등록 2026/03/07 18:27:53 최종수정 2026/03/07 20:19:01

1000여명 참여…일부 시민 삭발 투쟁

시민들 "각종 기반시설 한계…시 재정 타격"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과천시민 1000여명이 중앙공원에 모여 경마장 주택공급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6.03.07. phe@newsis.com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렛츠런 파크를 지켜주세요.”

경기 과천 시민들이 또 '경마장 이전 주택공급 반대'를 외쳤다. '과천 사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오후 관내 중앙공원에 모여 '과천 경마공원 이전 반대 2차 시민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명의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과천을 희생양 삼는 졸속 행정 즉각 철회하라", "절대 사수 전면 철회", "현장 무시 밀실행정, 졸속이전 폐기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는 서울 태릉 지역 일부 주민들도 참여했다.

특히 1차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일부 시민 3명은 삭발 투쟁을 벌이며 강력히 반대했다. 집회 단상에 오른 신계용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해당 지역 도로교통계획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신 시장은 "3기 신도시 조성에 따른 하수처리장 건설 위치 양보, 문재인 정부 정부종합과천청사 유휴지 주택공급 대체용지 제공 등 지금까지 정부의 요구에 협조해 왔으나 더는 수용 할 수 없다"고 톤을 높였다.

이들은 "과천이 추가 주택공급으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며 "과천은 이미 많은 택지개발로 도로·교통 등 각종 기반 시설이 한계를 보이는 가운데 마사회에서 발생하는 지방세 감소 등으로 시 재정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집회 참석 일부 시민 3명이 삭발 시위를 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6.03.07. phe@newsis.com

한 시민은 "과거 경마장이 도박의 이미지였지만 지금은 렛츠런파크 조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열리고 있어 주말마다 찾는다"며 "왜 굳이 없애려고 하냐"고 반문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과천 경마장을 이전하고 국군방첩사령부와 함께 통합·개발해 주택 9800호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경마장을 이전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마사회와 협의하겠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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