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모의 파키스탄인 유죄판결…"이란 사령관 사망 보복 노려"

기사등록 2026/03/07 13:02:51 최종수정 2026/03/07 13:44:24
[버틀러=AP/뉴시스]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2024년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 도중 벌어진 암살 시도로 오른쪽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 경호요원들에 둘러싸여 있다. 자료사진. 2026.03.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 정치인 암살을 모의한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

CNN과 MSN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인 아시프 메르찬트가 이란의 지시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치인 암살을 계획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메르찬트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미국이 이란군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을 제거한 데 대한 보복 차원에서 범행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4년 모의한 공격 대상에는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조 바이든 당시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니키 헤일리도 포함됐다고 한다 .

법무부는 메르찬트에 “살인 청부”와 “국경을 넘어선 테러 행위 시도” 혐의로 유죄가 언도됐다며 암살 계획이 이란 당국의 지시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재판은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전주 시작했다. 메르찬트는 법정에서 이란 정예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IRGC)와 공모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메르찬트는 2024년 4월 미국 내에서 공범을 포섭하려 했으나 접촉한 사람이 당국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해당 인물은 이후 연방 수사당국의 비밀 정보원으로 협력했다.

당국은 암살 공격이 실행되기 전 계획을 저지했으며 메르찬트는 체포됐다.

이란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관리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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