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수도권 경쟁력 높일 당의 노선 고민해야"

기사등록 2026/03/06 16:15:39 최종수정 2026/03/06 17:28:24

배현진 징계 효력 정지에 "배제 아닌 통합의 정치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호 공급 논란과 올바른 해법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6.03.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당의 노선이 무엇인지, 주민에게 다가갈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공천관리위원회의의 서울시장 선거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 방침을 놓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이 결정한 구조에 맞춰 경쟁하는 게 순리"라면서도 "어떤 경쟁 구조를 새롭게 구상하거나 새 방법론을 찾는 것보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당의 노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런 고민이 반영될 수 있는 선거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가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만나 '지방선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고 언급한 것에는 "안타깝다"며 "민심에 다가가는 당의 노력이 보통 때보다도 더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깊은 고민으로 노선 전환을 촉구하는데, 당내 에너지가 안 모이는 것에 매우 마음이 무겁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전날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의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것에는 "뒤늦게나마 법원의 결정으로 서울시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건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원회의 (배 의원 징계) 결정이 있었을 때 장동혁 대표께 결정을 취소거나 변경하는 게 오히려 당의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거라는 취지의 권유를 여러 차례 드렸다"며 "그 점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이 저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배제의 정치보다는 통합의 정치, 플러스 알파가 생길 수 있는 당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자신을 기소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을 두고는 "재판을 통해 명태균이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로 선거에 임하는 사람을 현혹하는 수법(을 쓴다는 점), 한마디로 사기라는 점이 밝혀졌는데 민중기 특검은 이를 애써 무시했다"며 "수사관 중에 가장 질이 좋지 않은 수사관은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꾸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1만가구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6000호 계획이 1만호로 늘어나게 되면 여러 관점에서 주거의 질이 떨어지고 녹지 면적이 주는 등 과부하가 당연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물량을 늘리고 싶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아무리 급해도 본래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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