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다리 부상을 당한 원조 '스키 여제' 린지 본(41)의 근황이 공개됐다.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유에스위클리에 따르면 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재활 과정을 담은 영상을 올리며 미국으로 돌아온 뒤 시작한 힘든 재활 훈련 모습을 공유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힘든 순간도 많지만 여전히 감사한 마음이다.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금 유일한 목표는 건강을 되찾는 것이다.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고 적었다.
영상에는 수술을 받은 왼쪽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다양한 재활 운동을 하는 본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스스로 일어서려 할 때 얼굴을 찡그리며 통증을 참는 장면도 포착됐다.
사고는 지난 2월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발생했다. 올림픽 직전 무릎 인대(ACL)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고도 출전을 강행한 본은 출발 13초 만에 기문에 걸려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설원 위에 뒹굴었다.
헬기로 긴급 이송된 본은 왼쪽 정강이뼈(경골)가 산산조각이 나는 복합 개방성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이탈리아 트레비소 병원에서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프랑스 정형외과 권위자 베르트랑 소네리-코테 박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본의 부상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며, 최악의 경우 왼쪽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었다고 밝혀 전 세계 스포츠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다행히 본은 회복 중이며, 지난 3월 1일 미국으로 돌아온 뒤 SNS에 "지금은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되겠지만, 늘 그래왔듯 모든 에너지를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당분간은 나 자신에게 시간을 쓰려 한다. 가능할 때마다 근황을 전하겠지만, 지금은 몸을 돌보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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