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형태…베트남서 교육 과정
FPT대와 초국가교육 합의각서 체결해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해외 대학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교육과정을 수출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경북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경북대는 베트남 하노이 에프피티(FPT) 타워에서 베트남 에프피티(FPT)대학교와 프랜차이즈형 초국가교육(Transnational Education·TNE)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프랜차이즈형 TNE는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제공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인적 교류나 공동 교육과정과 달리 교육과정 제공과 학사관리, 학위 수여가 결합된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대와 FPT대는 베트남 하노이에 케이엔유 베트남(KNU Vietnam)을 설립하고 경북대 학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케이엔유 베트남 학생들은 하노이에서 경북대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시 경북대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케이엔유 베트남에서는 경북대 학부 교육과정이 3년 과정(연 3학기 체제)으로 운영된다. 경북대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학위를 수여하며 FPT대는 현지에서 교육과정 운영을 맡는다.
경북대는 2019년부터 베트남 타이응웬통신기술대와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교육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FPT대는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그룹이 글로벌 IT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대학이다.
양 대학은 협약 체결 이후 학생 모집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국립대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북대의 교육과정을 통해 베트남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 교육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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